GS건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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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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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허명수 GS건설 사장이 20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협약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GS건설은 20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인천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의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일원에 시설용량 132만KW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다. 이는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기(100만kW)의 건설규모를 넘어서는 조력발전소 중 세계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약 3조 9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타당성조사 완료 후 양해각서(MOU) 체결로 본격 궤도에 올랐다. 향후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1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종합사업관리 및 운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며 GS건설은 EPC(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 형식으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은 2006년부터 5년간 국토해양부, 한국해양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GS건설이 함께 진행해온 '해양에너지 실용화 기술개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를 친환경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만 조력발전 조감도.
연간 총 발전량은 24억1000만kWh 규모로 완공 후 인천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60%를 공급할 수 있다. 354만 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 효과 및 101만t의 CO2를 저감할 수 있어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인천만 조력발전은 환경영향평가 및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11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향후 약 8조 38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돼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경기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조력발전사업은 올 8월 준공을 앞둔 경기도 안산시 시화방조제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사업( 25만 4000kW)를 비롯해 충남 서산시 및 태안군 일대의 가로림만 조력사업( 52만kW), 인천광역시 석모도 일대 강화 조력사업( 84만kW)등이 진행중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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