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상업용지 4구역이 온전히 부영의 소유로 넘어가게됐다. 잔금 납부 과정에서 자금부담, 회사의 물적분할(부영, 부영주택) 등의 요인으로 당초 약속된 잔금 납부 기일(지난해 12월 30일)을 넘겼지만 최근 잔금이 완납되면서 사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을 낙찰받은 부영이 최근 계약금 3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330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영은 뚝섬4구역에 대한 별도의 사업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영이 뚝섬4구역을 매입하는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임대사업에 주력했던 부영은 임대주택이 분양전환되기 전까지 회사가 안고 있는 임대보증금으로 인해 서류상 부채비율이 쌓이면서 공공공사 수주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 부영주택이라는 계열사를 설립, 임대주택사업과 뚝섬4구역 개발사업 등을 부영주택에 모두 승계했다.
회사가 물적분할을 추진하자 뚝섬4구역은 계약자와 대금지불자가 달라지게되면서 약간의 진통을 겪었다. 서울시와 부영은 각자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고문단에 법률 해석 절차 등을 거쳐 최근 뚝섬4구역에 대한 계약 내용도 수정했다. 수정된 계약서에는 '물적분할된 회사도 승계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추가됐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영이 부영주택으로 물적분할을 하면서 자체적으로 내부 이사회 승인을 거치고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전례가 없었기에 법무담당관과 법률 해석 등을 거친 데다 연휴까지 겹쳐 잔금 납부가 지연됐다"며 "이 밖에도 부영 측이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금융권에서 대출이 발생돼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영측은 현재 "올해 안에 착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인근 1구역의 한화 갤러리아포레와 3구역의 대림산업 사업장처럼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입장이다. 부영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뚝섬4구역은 지난 2005년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잔금 미납으로 인해 2007년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두차례의 유찰을 거쳐 부영이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됐다.
뚝섬4구역은 총 1만9002㎡로 건폐율 60%,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최고 250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사업용지다. 다만 서울시는 아파트가 건립되는 인근 1·3구역과 차별화를 위해 4구역에는 연면적 2000㎡ 이상의 회의장과 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 조성을 의무화 했다. 여기에는 또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면적에 호텔도 건립해야 하며 공동주택의 경우 호텔의 연면적만큼 지을 수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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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4구역을 낙찰받은 부영이 최근 계약금 37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330억원을 완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부영은 뚝섬4구역에 대한 별도의 사업계획 수립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부영이 뚝섬4구역을 매입하는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임대사업에 주력했던 부영은 임대주택이 분양전환되기 전까지 회사가 안고 있는 임대보증금으로 인해 서류상 부채비율이 쌓이면서 공공공사 수주가 어려워지자 지난해 말 부영주택이라는 계열사를 설립, 임대주택사업과 뚝섬4구역 개발사업 등을 부영주택에 모두 승계했다.
회사가 물적분할을 추진하자 뚝섬4구역은 계약자와 대금지불자가 달라지게되면서 약간의 진통을 겪었다. 서울시와 부영은 각자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고문단에 법률 해석 절차 등을 거쳐 최근 뚝섬4구역에 대한 계약 내용도 수정했다. 수정된 계약서에는 '물적분할된 회사도 승계한 것으로 본다'는 조항이 추가됐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부영이 부영주택으로 물적분할을 하면서 자체적으로 내부 이사회 승인을 거치고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전례가 없었기에 법무담당관과 법률 해석 등을 거친 데다 연휴까지 겹쳐 잔금 납부가 지연됐다"며 "이 밖에도 부영 측이 자금마련에 어려움을 겪다 최근 금융권에서 대출이 발생돼 잔금을 납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부영측은 현재 "올해 안에 착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인근 1구역의 한화 갤러리아포레와 3구역의 대림산업 사업장처럼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야한다는 입장이다. 부영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뚝섬4구역은 지난 2005년 P&D홀딩스가 서울시로부터 4440억원에 낙찰받았다가 잔금 미납으로 인해 2007년 계약이 취소됐다. 이후 두차례의 유찰을 거쳐 부영이 지난해 10월 낙찰자로 선정됐다.
뚝섬4구역은 총 1만9002㎡로 건폐율 60%, 용적률 600%를 적용받아 최고 250m 높이의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사업용지다. 다만 서울시는 아파트가 건립되는 인근 1·3구역과 차별화를 위해 4구역에는 연면적 2000㎡ 이상의 회의장과 3000㎡ 이상의 산업전시장 조성을 의무화 했다. 여기에는 또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에 해당하는 면적에 호텔도 건립해야 하며 공동주택의 경우 호텔의 연면적만큼 지을 수 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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