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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AIG 구제금융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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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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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보험기업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에 대한 구제금융 제공 당시 Fed의 역할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해달라고 의회에 요청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의회 산하 조사기구인 회계감사원(GAO)에 보낸 서한에서 "의원들이 제기한 질문에 대응하기 위해 Fed는 AIG 구제금융과 우리의 관련성에 대한 GAO의 전면적인 조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의 이번 조사 요청은 1820억달러(약 205조4234억원) 규모의 정부 구제금융을 둘러싼 비판을 희석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회사를 몰고 간 책임 당사자인 AIG 직원들이 거액의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일반인들의 분노가 폭발했으며 의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미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는 AIG 구제금융의 전모를 밝히기 위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원 의원들은 특히 AIG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다른 거래 금융기관들에 지불한 수십억달러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AIG가 거래 금융기관들에 양보를 요청하지 않고 전액을 결제한 데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Fed는 이미 의회에 AIG 구제금융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상당량의 정보를 일반인이나 감사 기구들에 공개했다"고 말했다.

의회는 지난해 GAO가 AIG 구제금융과 관련한 Fed 문서를 조사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미국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 위원인 다렐 이사 의원(공화당)은 "Fed가 이 서한에서 주장하듯 감시를 받고자 하며 투명하다고 한다면 하루빨리 우리의 조사 완결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비난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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