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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세종시 블랙홀, 걱정할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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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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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가 20일 세종시 수정 추진으로 다른지역이 역차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KTX편으로 동대구역에 도착해 대구시 달성군 낙동강 살리기 공사현장을 시찰하고 경북 구미공단, 김천혁신도시 현장을 둘러봤다.

정 총리는 김천 혁신도시 건설현장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세종시가 타지역 유치대상 기업들도 흡수할 것이라는 세종시 블랙홀 우려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절대로 땅을 쉽게 주지 말고 서울에서 오는 것도 받지 말라"고 지시했다면서 "세종시에는 더이상 남은 땅이 없으며 블랙홀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세종시가 허허벌판인데 인센티브 없이 어떻게 기업이나 대학이 올 수 있겠느냐"면서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 걱정하는 만큼 과도하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아니며 혁신도시에도 세종시와 마찬가지의 세제 및 재정 지원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세종시뿐 아니라 혁신도시와 산업단지에도 원형지 공급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들어가도록 했다"면서 "혁신도시 건설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등 60여 명의 지역 유력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찬간담회를 갖고 세종시 수정안을 직접 설명하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지역인사들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첨단 대기업의 세종시 입주로 인해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김천 혁신도시 사업 등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김 시장은 "우리 지역에 미치는 여파가 매우 커 걱정이 큰 것이 사실이다. 총리도 왜 지역이 걱정하는지 살펴달라"면서 "어음만 주지 말고 현찰이나 수표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나라도 되고 지역도 되는, 상생하는 모습을 지켜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정 총리는 "그동안 충청도에 자주 간 것은 충청만을 사랑하거나 충청도를 더욱 사랑해서가 아니다"면서 "앞으로 다른 시·도를 골고루 다니겠다. 혹시 섭섭하셨다면 마음을 푸셨으면 한다"고 이해를 구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개념은 대구·경북까지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역의 걱정은 충분히 이해하며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세종시 수정에 대해 공감대를 넓혀주면 좋겠다"고 수정안 지지를 당부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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