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올해 신시장 공략에 공을 들일 방침이다.
가볍게 즐길수 있는 캐주얼 RPG, 레이싱, 액션 등 캐주얼 장르에 치우쳐 있던 게임포털 넥슨닷컴을 다양한 유저층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체질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넥슨은 올해 하드코어 MMORPG는 물론 새로운 컨셉트의 작품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또 메이플스토리 등 보유하고 있는 유명 지적재산권(IP)을 닌텐도DS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 유저층과 성인 유저층은 물론 PC온라인 유저와 콘솔 및 모바일게임 유저까지 아우른다는 것이 넥슨의 올해 목표다.
먼저 하드코어 RPG를 통해 충성 유저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그 선두에 있는 작품이 바로 오는 21일 오픈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마비노기 영웅전과 오는 1분기 중 출격할 드래곤네스트다.
이 두 작품은 모두 콘솔에 버금가는 그래픽과 물리효과를 자랑한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의 초기 반응은 이미 폭발적인 수준이다.
새로운 블루오션을 공략하는 작품들도 잇달아 출시한다.
올해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셜네트워킹게임 넥슨별 유저간담회를 마친 게이머들. |
먼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와 게임이 접목된 소셜네트워킹게임(SNG) 넥슨별을 선보인다.
SNG는 게임사용자 간 사회적 연결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다중접속 온라인 게임이다.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과 같은 유명 SNS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넥슨별도 이용자들이 광석캐기, 과일따기, 농사짓기, 낚시하기 등 다양한 생산활동과 교환, 구매 및 거래, 조합 등 경제활동을 통해 자신의 별을 성장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타인과 사교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
넥슨은 이 SNG 장르를 통해 여성 유저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넥슨별 베타테스트 시 게임 참여자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음은 물론 여성 유저 중 과반수는 하루 평균 2시간 이상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게임업계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웹게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에서 최고 동접 70만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8년과 2009년에 걸쳐 중국 웹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한 열혈삼국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넥슨은 웹게임을 통해 평소 게임을 즐길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유저들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메이플스토리 등 유명 콘텐츠를 콘솔과 모바일로 이식하는 작업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메이플스토리를 닌텐도DS 버전으로 컨버팅하고 있으며 넥슨모바일도 관련 게임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시리즈는 시장 반응이 매우 좋다. 현재 까지 나온 시리즈 총 다운로드 수가 이미 1000만 건을 넘어셨다.
넥슨이 최근 부산에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플랫폼 확장과 무관치 않다.
이 스튜디오는 넥슨 그룹 산하 여러 자회사, 관계사들과 함께하는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게 될 예정이다.
특히 넥슨의 기존 온라인 게임들을 플래시 게임과 스마트폰 게임, 휴대용 게임 등 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원소스멀티유즈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미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콘텐츠를 활용해 제작한 아동 만화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RPG' 시리즈의 누적 판매 부수 1000만권 돌파라는 신화를 일궈냈다.
이같은 원소스멀티 유즈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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