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시장 2위..도요타 제쳐


현대·기아차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도요타를 제치고 전년 5위에서 3계단이나 상승하며 2위에 올라섰다.

21일 중국 자동차공업연석회의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2009년 한 해 동안 81만1695대를 팔아 폭스바겐(139만7414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베이징현대)는 57만309대로 전년보다 90% 이상 증가하며 점유율도 1.4% 높아진 6.9%를 기록했다. 기아차(둥펑위에다기아)는 24만1386대를 팔아 점유율 2.9%(0.3%포인트 증가)를 달성했다. 개별 법인으로는 베이징현대가 4위, 둥펑위에다기아가 1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08년 현대·기아차는 43만6514대를 팔아 폭스바겐, 토요타, GM, 혼다에 이어 5위에 그쳤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기아차(9.8%, 1.7%포인트 증가)와 GM(9.5%, 0.4%포인트 증가)만 늘어났을 뿐 다른 외국 브랜드들은 모두 줄었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연간 최대 시잠점유율 상승을 보인 중국 토종업체 비야디(BYD, 2.4%포인트 증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선전은 일본, 미국업체들이 구조조정의 여파 속에 고전한 틈을 타 현지 전략형 모델을 앞세운 판매 증가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위에둥'(중국형 아반떼), 기아차 '푸뤼디'(중국형 포르테) 등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전략형 '쏘울', 'i30' 등도 최근 잇따라 투입하며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24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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