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 결정으로 국제금융기구 및 국제상업은행들과 거래하며 국가 정책에 따르는 투자 업무를 담당할 국가개발은행을 설립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또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투자 유치 등을 수행할 대외경제협력기관인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본부를 평양에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국가개발은행에 대해 "현대적 금융 규범과 체계를 갖췄다"고 했다.
특히 김정일 명령으로 세워진 조선대풍투자그룹 이사장에는 김양건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 위원장, 부이사장에는 재중 동포 박철수를 선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 실세인 장성택 국방위원도 이사회 멤버라는 설도 있다.
북한 소식통은 "조선족인 박철수는 남한 인사들과도 친분이 있는 대북 사업가"라며 "남북 비밀 접촉을 주선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철수는 작년 10월 임태희 노동부 장관과 김양건 통전부장 간의 싱가포르 비밀 회동에 개입했던 인물로 거론되기도 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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