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는 환자 중 남자는 50대 이전 젊은층이, 여자는 50대 이후 노년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관절전문 웰튼병원이 최근 2년간 관절내시경 수술을 시술한 환자 678명을 조사한 결과과 이같이 나타났다.
결과를 살펴보면 남자는 347명 중 50대 이전 시술 환자가 230명으로 66%를 차지해 젊은층 비율이 높았다. 반면 여자는 331명 가운데 50대 이후 환자가 258명으로 79%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또 남자의 경우 20~50대까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반면 여자는 50대와 60대에 집중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10~40대 수술 환자 가운데는 남자(230명)가 여자(73명)보다 3배 이상 많은 반면, 50~60대의 경우 오히려 여자(220명)가 남자(108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성별로 가장 많은 연령대는 남자의 경우 40대(86명), 여자는 50대(135명)였다.
원인은 남자의 경우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연골판파열과 십자인대파열이, 여자는 퇴행성 관절염이 주요 원인이었다.
운동으로 인한 부상의 경우 남자는 겨울에 스키나 스노우보드로 인한 부상이 많았으며 봄과 가을에는 마라톤이나 등산, 여름에는 축구로 인한 부상이 많았다. 여자는 봄, 가을에 달리기로 인한 부상이 많았다.
웰튼병원 송상호 원장은 "오래동안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하는 것은 관절, 특히 무릎 관절에 가장 해가 되는 것"이라며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 등 준비 운동을 해야 하며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스트레칭이나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봄철 야외 운동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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