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희 민주당 의원 |
지난해 조두순 사건이 벌어졌을 때도 최 의원은 일선에서 법 제도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강도 높은 처벌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동·청소년 성범죄는 그 죄질이 일반 성범죄보다 훨씬 무겁다"며 "아동 성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법안이 절실하다"고 소리 높였다.
최 의원의 주장은 아동 성범죄의 경각심을 깨우며 많은 공감대를 이끌었다. 그 결과 아동·청소년대상 성범죄자에 대한 인터넷 신상공개제도, 성매수 유인행위 처벌 등의 내용을 담은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었다.
최 의원이 아동·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면서 많은 희망을 봤다고 한다. 특히 어려움을 이겨낸 청소년의 성장은 그의 가장 큰 기쁨이라고 한다.
그는 "지난해 소년보호처분을 받아 아동보호치료시설에 입소해있던 한 청소년이 올해 서울대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너무 기뻤다"며 "지난해 어려웠던 일이 많았는데 그 고생을 다 잊게 해줄 정도"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아동·청소년을 위한 정책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아동 성범죄자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개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아직 개선사안이 남아있다"며 "아동·청소년 성보호와 관련한 가해자 치료재활, 그리고 피해자의 진술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혼모들을 위한 지원대책과 입양정책 장려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 두 법안을 통해 저출산 국가이면서 '아동수출대국'이라는 오명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의원은 "입양아의 90%가 미혼모가 출산한 아이라는 점을 고려해 그들이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와 함께 입양숙려제 등을 포함한 입양정책의 개선을 위한 법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올해 국회의원으로서 반환점을 도는 시기인만큼 추진한 일을 정리하고 결실을 맺는 한해가 되고 싶다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에는 좀 더 따뜻한 세상, 서로 나누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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