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각 건설사들이 수주 목표를 지난해 대비 10~30%정도 높게 설정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수주를 위한 각 업체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와 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 건설사들의 수주 목표는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120조원이 넘는다. 다들 올해를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하는 기반을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국내 건설수주 규모는 지난해 대비 3.6% 증가한 115조원(공공 45조원, 민간 70조원)정도에 머물 전망이다. 민간부문은 작년에 비해 2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공공부문은 오히려 20%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공부문이 줄어드는 것은
올해는 국내 경기의 회복 및 주택경기의 소폭 회복에 따라 주택수주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가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올해 대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국내 경제 위기 속에서 국내 건설수주를 지탱했던 공공 건설수주는 올해 조기발주로 인해 2010년에는 올해 대비 24.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부문은 주택수주가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내 사업 및 공공도급 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이고, 비주거용 건축수주와 민자사업도 차츰 회복세를 보여 올해 대비 39.2% 증가한 68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주액 자체로는 2008년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토목수주가 올해 공공 토목공사 조기발주로 인해 감소하고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수주액 자체로는 토목수주가 양호하고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주거용 건축수주는 건설업체들의 택지확보가 여전히 부족해 재개발 재건축 공공택지내 사업 및 공공 도급사업, 공급 연기물량 위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공공발주 공사는 엄청나게 늘었지만 최저가낙찰제 공사 발주, 실적공사비적산제도 적용공종의 지속 확대, 턴키대안 공사의 기준적합최저가 낙찰방식 도입 등에 따라 공공공사 수익성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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