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주택이 공공부문 중심으로 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수도권 주택건설 실적(인허가 기준)은 총 25만5158가구로 전년(19만7580가구)에 비해 29.1%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공공은 12만5638가구로 전년에 비해 67.4% 급증했고 민간부문은 12만9520가구로 5.7% 늘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은 맞은 2008년 당시 민간 주택건설시장이 급랭한 사실을 감안할 때 지난해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은 크게 저조한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민간부문의 주택공급실적은 2년 전인 지난 2007년(20만 가구)의 3분의 2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국토부는 수도권의 경우 보금자리주택 건설으로 공공부문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민간도 양도세 한시 감면 혜택 등이 소폭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방은 경기침체 하에서 미분양 누적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다.
수도권은 당초 목표였던 25만가구 공급을 초과 달성했지만 지방은 총 12만6629가구로 전년(17만3705가구) 대비 27.1% 크게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총 38만1787가구로 전년의 37만1285가구 대비 2.8% 증가했다.
한편 사업주체별 공급은 공공부문이 19.2% 증가, 민간부문 7.2% 감소다. 주택유형별로 아파트는 12.9% 증가, 다가구·다세대는 40.0% 감소, 연립·단독은 4.7% 증가를 나타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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