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칫돈 공모주로 집결…난방公 청약 2.5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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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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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투자처가 없다 보니 시중 부동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한꺼번에 몰리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2일 마감한 한국지역난방공사 공모주 청약에 2조5000억원 상당의 자금이 몰렸다.  청약 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이틀간 진행된 한국지역난방공사 공모주 청약의 경쟁률이 127.3대 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반 배정물량 86만8500주 공모에 1조1057만8320주의 청약 신청이 몰린 것이다. 청약 증거금은 2조4880억원.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주당 공모가는 4만500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이달 29일이다.

코스닥상장 역시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다. 

같은 날 코스닥상장을 위한 에이치디시에스의 공모주 청약 최종 경쟁률은 227.32대1(우대고객 132.32대1, 일반고객 324.74대1)을 기록했다.

에이치디시에스 주관사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총 배정 주식수 20만주(우대고객 6만주, 일반고객 14만주)에 대해 청약증거금 3417억2740만원이 몰렸다. 공모가는 1만5000원이며 내달 2일 상장한다.

이 뿐 아니라 지난 18일 마감한 영흥철강 공모주 청약에도 1조3272억원이 몰렸고 15일 상장한 우노앤컴퍼니 역시 9675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이런 현상에 업계에선 지난해 급증한 시중 부동자금이 상장 초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모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증권업계 "뭉칫돈은 쏟아져 나오지만 마땅히 투자할 곳은 없다 보니 시중 부동자금이 고수익을 좇아 한꺼번에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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