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2일부터 시작하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통업계도 본격적인 동계올림픽 마케팅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기존 인기 종목이었던 피겨스케이팅,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영화 '국가대표'로 인기를 얻은 스키점프 팀이나 '무한도전'을 통해 유명해진 봅슬레이 등 비인기종목에도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은 영화 '국가대표'의 흥행으로 유명해진 국가대표 스키점프 팀을 공식 후원하며 스키점프에서 이름을 딴 신제품 '블루베리 익스트림 점프(Blueberry X-treme Jump)'를 출시했다. 스무디킹은 이 음료 수익금 중 일부를 국가대표 스키점프팀에게 공식 후원한다.
롯데백화점은 올 한해동안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과 장비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억원을 후원한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은 강광배 감독의 지휘 하에 열악한 조건에도 불구, 지난 2008 아메리카컵 2차 대회 4인승 경기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제대회 동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룬 대표팀은 오는 2월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선다.
또 오는 3월1일까지 '대한민국 선수단 선전 기원 경품' 이벤트를 개최한다.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면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 1억원, 2등(20명)에게 1000만원, 3등(200명)에게 100만원씩 총 5억 원의 롯데 상품권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 9개를 획득하면 당첨 금액이 2배로 올라간다. 경품 행사 기간에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이면 하루 1회에 한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FnC코오롱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 헤드도 스키프리스타일과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헤드는 지난 2008년 1월 사단법인 대한스키협회와 조인식을 체결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본선 진출을 목표로 훈련 중인 스노보드, 스키프리스타일 국가대표팀 선수들이게 훈련비와 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삼 가공 업체 진생사이언스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을 후원하며 동계 올림픽 마케팅에 합류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2010년에 열리는 세계 3대 스포츠축제 관람권이 포함된 해외여행권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이달 31일까지 '금메달기원 빅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훼미리마트에서 상품 구매 후 영수증에 표기된 행운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해 행운번호를 무료 다운받은 후 경품응모 이벤트 창에 응모하면 된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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