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시장 점령‥ 56만대 판매 '사상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1-24 13: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지난해 내수 28만9863대·수출 27만17대‥전년比14.4%↑
- 올해 인도 내수판매 확대로 글로벌 선두업체 도약의 초석 다져

현대자동차가 인도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공장이 지난해 인도 내수 28만9863대, 수출 27만17대 등 총 55만9880대를 판매해 인도법인 출범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대비 14.4%나 증가한 판매량이다. 특히 수출은 전년대비 10.7% 증가한 27만17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 전체 자동차 수출량의 66%다.

시장점유율도 지난 2008년 인도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반면 도요타 등의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점유율이 0.6~4.4%대에 불과해 현대차의 선전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 같은 실적은 현지전략 소형차 모델인 'i10'과 'i20'가 견인했다. 'i10'은 전년보다 31.2%나 증가한 13만7564대가 판매됐다. 2008년 12월부터 판매에 돌입한 i20도 3만3458대가 판매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아토즈의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인 '쌍트로'는 지난 해 i10 다음으로 많은 8만2596대가 판매됐다.

인도 자동차시장(승용기준)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인도정부의 자동차세금 및 금리인하 등 경기 부양책 영향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17. 2% 성장한 약 141만대가 판매됐다.

이같은 인도 시장의 성장세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전체 산업수요의 75%를 차지하는 소형차 부문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폴크스바겐과 닛산은 올 상반기 중 대규모 생산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소형 신차를 출시한다. GM과 포드도 신차 출시를 준비중이다.

현대차는 이에 대응해 올해 i10 개조차와 i20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출시해 인도시장에서 전년보다 7% 증가한 31만대를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또 딜러수를 확대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하고 인도 내수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특히크리켓 리그 광고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한다.  크리켓은 인도 최고의 인기 스포츠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 확대를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높이고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판매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현지 밀착 판매체제를 강화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경쟁사들의 신차출시가 봇물을 이룰 올해 시장상황이 녹록하지 않겠지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