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롯데캐슬 모델하우스(上)와 송도 해모로월드뷰 모델하우스(下).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송도불패'라는 말이 흔하게 들리는 상황을 실감케 했다. |
역시 송도였다. 오는 25일 청약을 앞둔 송도의 롯데캐슬과 해모르월드뷰에 모델하우스의 주말 방문객은 1만명 내외로 북적였다. 앞서 롯데캐슬은 지난 20일 하우스 개관 때 1만명을 웃돌았다.
'청약 불패'의 송도는 롯데와 한진 등 2개사의 모델하우스 평일 방문객수에서 이미 예고됐다. 인천시가지에서 멀리 떨어진 송도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해모로월드뷰 모델하우스 현장은 평일에도 만원이었다.
"이렇게 많은 방문객이 찾아드는 모델하우스는 수도권에서 보기 어렵다. 며칠 전 김포의 한강신도시 모델하우스도 다녀왔는데, 비교가 안된다."
극심한 추위로 한파주의보가 내린 22일 오후, 해모로월드뷰(한진중공업 건설부문)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주부 이희명(56)씨 말이다.
체감온도 영하 11.4도의 강추위에도 모델하우스 앞 주차장은, 이미 50여대의 차량으로 가득 찼다. 모델하우스 주변 도로에도 수십여 대의 차량이 세워졌다.
김현(31) 한진중공업 분양팀 과장은 "하루에도 최하 2000명 정도가 방문한다"며 "오전 11시 정도만 넘으면 (상담을 받고자)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인천 구월동 인천시청 앞의 송도 롯데캐슬(롯데건설) 모델하우스. 오후는 물론 오전에도 모델하우스를 찾는 인파가 많아 입구부터 매우 혼잡했다.
윤창기 롯데건설 송도 롯데캐슬 모델하우스 소장은 "지난 20일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는데 약 1만2000~1만3000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며 "입지가 좋고 단지 구성도 좋은 데다 브랜드파워까지 있어, 1순위 청약경쟁률은 무난히 20대 1 정도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여성은 "송도는 지금도 계속 개발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서울보다 더 클 것 같다"며 "외국 학교도 들어설 것이고 자족 기능도 갖추는 등 발전의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수 사람들이 선호할 요소가 여럿 있다"라고 송도신도시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미래의 송도신도시에는 국제학교와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비롯해, 미국 뉴욕주립대ㆍ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ㆍ델라웨어대 등의 한국 분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두 단지의 모델하우스를 찾은 다수의 예비 청약자들은 '양도소득세를 5년간 100% 면제받을 수 있는 송도의 마지막 아파트 단지'라는 점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강지현(35ㆍ여) 송도 롯데캐슬 분양상담원은 "양도세 면제 혜택으로 인해 손님들이 더욱 많이 몰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 연수구에 사는 서양숙(52ㆍ여)씨도 "(양도세 면제로 인한 금전적 혜택이) 작은 비용이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당연히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송도 해모로월드뷰와 송도 롯데캐슬은, 각각 총 638가구와 643가구로 구성된 단지로 서로 이웃해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가까우며, 1순위 청약접수는 오는 월요일에 국민은행 홈페이지(국민은행 청약통장 가입자에 한함)와 금융결제원 APT2YOU에서 받는다.
아주경제= 권영은ㆍ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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