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한파로 위축됐던 국내 주요 검색포털들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5일 인터넷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온라인광고 시장 위축으로 정체기를 겪었던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 등 국내 주요 검색포털 기업들이 지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됐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디스플레이광고와 검색광고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만성적자를 보였던 SK컴즈도 시맨틱을 통한 검색 점유율 상승으로 검색광고 시장에서 선전, 흑자전환을 이룬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더욱이 지난 해 각 포털사들이 숨을 고르며 준비해 온 모바일과 지도 서비스 등 차세대 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어서 올해 더 큰 폭의 성장을 일굴 것으로 보인다.
국내 1위 인터넷 기업인 NHN은 경기회복에 따라 온라인 광고 부문이 활성화되고 모바일 등 신시장 개척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된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증권은 최근 NHN이 인터넷 광고 시장 성수기 효과와 전체적인 경기 회복으로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9.7%, 13.1%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도 내수경기가 활성화 될 전망이고 모바일 부문과 테라를 포함한 신규 게임라인업이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계절적 성수기와 경기 회복에 따라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지난 4분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5.2%, 8% 증가한 707억원, 1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도 검색광고 매출 실적 개선과 함께 모바일, 지도 등 신규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년대비 각각 39%, 87% 증가한 3353억원, 8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컴즈는 시맨틱 검색 서비스로 검색쿼리 점유율이 10%대에 육박하면서 새로운 검색 광고 강자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해 4분기에 SK컴즈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됐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검색 점유율 상승이 곧바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지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는 검색 광고 실적 개선을 통한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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