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10주년 학술대회 열려
당의 역사와 방향 토론
현실과 진보 정치의 합의점 찾아
민주노동당이 창당 10주년을 앞두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민노당은 26일과 27일 국회 도서관에서 창당10주년학술대회 '민주노동당 10년을 말한다'을 열고 민노당의 한계와 과제를 논의한다.
민노당은 지난 10년간 창당과 분열과정을 돌아보고 진보정당의 전망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진보정당으로서 국민에게 더욱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민노당의 여론조사기관인 '새세상연구소'가 최근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노당은 지난 10년간 한국사회 발전에 기여도가 낮은 정당으로 평가됐다.
그 이유로는 '과격한 투쟁일변도의 정치행태'(36.5%), '내부 분열과 분당'(32.2%), '정책 실현 능력 저조'(28.9%)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노당의 민생 정책은 사람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노당이 사회에 기여한 점을 조사한 결과 '노동자와 서민 대변'(41.5%), '소수자 인권 대변'(25.6%)을 꼽는 국민이 가장 많았다.
또한 지난 10년 간의 민노당의 정책 중 가장 인상적인 정책으로는 '무상의료, 무상교육'(29.9%), '비정규직 철폐'(26.6%), '학교급식 조례'(23.5%) 순으로 꼽혔다.
민주노동당의 역할을 '약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이에 민노당은 토론회를 통해 한국정치와 진보정치의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다.
또한 토론회를 통해 세계진보정당의 운영을 살펴보고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
특별히 이 시간을 위해 브라질의 차기 대선주자로 언급되고 있는 노동당의 수플리시 상원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민노당의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진보를 위한 토론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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