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스즈키가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업체에 등극했다. 양 사는 지난해 자본과 업무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25일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과 일본 스즈키의 지난해 판매량 합계가 약 860만대로 780만대를 판매한 도요타자동차그룹을 제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즈키는 지난해 전년대비 약 2% 감소한 230만8000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발표한 폴크스바겐은 약 1% 증가한 629만대였다. 이를 합치면 859만8000대다.
반면 2008년 897만대로 세계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던 도요타그룹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781만대로 집계됐다.
단 엄밀히 말하면 양 사의 차이는 줄었지만 1·2위 변동은 없었다.
폴크스바겐과 스즈키는 지난해 12월 폴크스바겐이 스즈키의 지분 19.9%를 인수하기로 한 포괄적 제휴에 합의한 바 있다. 단 경영권은 양 사가 별개다.
앞서 크리스찬 크링글러 폴크스바겐 영업·마케팅 총괄책임자는 올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오는 2018년까지 도요타를 제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