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생산량 확대‥ 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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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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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새 생산량 두 배 가까이 증가 전망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앞다퉈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4일 중국 10대 자동차업체들의 전체 생산량이 지난해 1200만대에서 2012년에는 2100만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사이에 생산량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는 각 사가 앞다퉈 생산량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는 오는 2012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0% 확대한다는 목표다.

특히 정부의 세제혜택을 위해 소형차 생산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상하이차는 현재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 독일 폴크스바겐과 합장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로 큰 기업인 FAW도 2년 안에 생산능력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경기침체로 중단됐던 도요타와의 합작공장 건설도 재개할 예정이다.

이 신문은 한 산업 전문가의 전망을 인용 올해 중국 자동차 소비량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500만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시장조시가관 JP파워는 중국 생산량 증가 폭은 이 소비량 증가를 훨씬 웃돌아 자동차 제조사들의 설비 가동률이 지난해 80%에서 2012년 7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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