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1분기 순익이 연말 아이폰과 매킨토시 컴퓨터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0%나 급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2008년 10~12월)의 순이익이 33억8000만 달러(주당 3.67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56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실적보고서에서 "10월 추수감사절 연휴쇼핑기간 동안 아이맥 데스크탑의 수요가 늘어났고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중국에 아이폰을 출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동안 870만대의 아이폰과 336만대의 맥킨토시컴퓨터를 판매했다.
이같은 실적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의 컨센서스로는 애플의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20억6000만달러와 주당 2.07달러가 예상됐었다.
실적 호조로 애플은 2분기 매출은 110만~114만 달러, 순익은 주당 2.06~2.18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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