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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러시아 인터넷노출 상표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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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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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러시아 인터넷상에 노출된 상표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25일 러시아 언론에 인따르면, 인터넷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업체인 '웹 스캔 테크놀로지'가 지난 주말 발표한 '2009년 러시아 인터넷 노출 상위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는 9위를 하며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08년 29위에서 20계단이나 뛴 것으로 대규모 광고비 투입과 활발한 홍보.마케팅, 제품 판매 증가 등에 따라 삼성의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는 방증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과 함께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을 양분하는 핀란드 노키아도 전년보다 18단계가 오른 18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에는 못 미쳤다.

경쟁업체인 독일 지멘스는 81위에서 40위로, 소니-에릭손은 74위에서 46위, 모토로라는 66위에서 52위로 올라서는 등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기전자 브랜드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LG전자도 2008년 59위에서 작년에는 29위로 크게 상승했다.

1위, 2위는 관영 뉴스 통신사인 리아 노보스티와 인터넷 언론사인 레그넘으로 2008년과 변동이 없었다.

러시아의 자존심이자 세계 최대 기스 기업인 가즈프롬은 11위로 2008년보다 6계단 하락했고 구글이 12위, 소니와 애플이 13위와 14위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32위로 가장 높았고 포드(39위), 닛산(61위), BMW(49위), 혼다(72위) 순이었다. 현대와 기아는 각각 79위와 88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독립국가연합(CIS) 본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접근도가 좋은 브랜드의 순위가 높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시장 여건이 나아지면서 스마트폰 부문에서 성공한 것이 인터넷 노출 빈도를 높이지 않았는가 싶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옥외 광고 비용으로 645만 달러를 지출, 전체 기업 중 10위를 차지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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