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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다보스포럼 참석…장남 동관씨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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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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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장남인 김동관 차장과 함께 27일부터 31일까지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제40회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26일 출국했다.

김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연초 신년사에서 그룹의 획기적 미래 수익원을 찾기위해 오대양 육대주의 현장을 발로 뛰겠다는 계획의 첫번째를 실행한 셈이 됐다.

2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에 처음 참가하는 김승연 회장은 세계 각국의 경제 리더들과 교류를 통해 향후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견해를 나눌 예정이다.

포럼 참가 후에는 유럽과 미국에 있는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특수 플라스틱 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최고 경영진들과 관심 사업에 대한 미팅 등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을 직접 챙기면서 해외 경영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번 해외 방문에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차장을 비롯해 한화석유화학의 홍기준 대표, 한화L&C의 최웅진 대표가 동행했다.

특히, 신입사원들과 3주간의 그룹 연수를 마친 김동관 차장은 이번 포럼 참석을 시작으로 경영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김 회장은 다보스포럼 이사회가 주최하는 첫날인 27일 공식 만찬과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G20 의장으로서 기조연설을 하는 G20아젠다 공개 세션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28일 밤 전경련 주관으로 개최되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가해 각국 경제계 리더들을 상대로 한국기업의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포스포럼 기간 중엔 닛산-르노의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회장과 세계적 태양광업체인 REC의 닥 오페달(Dag Opedal)회장 등을 만나 미래의 경쟁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술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UBS IB의 알렉스 윌못 싯웰(Alex Wilmot Sitwell)회장, 맥킨지의 도미닉 바튼(Dominic Barton) 회장 등을 만나 그룹의 금융 네트워크 발전 방안과 향후 금융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각국의 정계 인사들로는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차히아긴 엘벡도르지(Tsakhiagiin Elbegdorj) 몽골 대통령, 청 쓰웨이(Cheng Siwei) 중국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만나 민간 외교의 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김 회장과 김동관 차장은 다보스포럼 홈페이지 인터뷰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해 다보스포럼에 대한 기대감과 세계경제포럼이 제시한 아젠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다보스 포럼 홈페이지와 유튜브 사이트에서 인터뷰 내용을 볼 수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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