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식품산업 발전과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해 민승규 제1차관을 중심으로 주요 식품수출기업을 방문하는 등 연초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정부 주도의 간담회 틀을 깨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기업체를 방문한 점이 주목 받고 있다.
농식품부 민승규 제1차관은 지난 18일부터 한국인삼공사를 시작으로 16개 주요 식품수출업체를 직접 방문해 신년 인사와 함께 업체 대표와의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민 차관은 세계 경제 침체의 불리한 여건에도 식품기업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작년 농식품 수출이 7% 증가한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은 48억 불(7.0% 증가)로 국가 전체 수출 13.9% 해당한다.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는 64억 불이고 2012년엔 100억 불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울러 수출목표에 대한 배경과 의의를 설명하면서 식품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식품수출업체 방문이 식품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정부와 식품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업체 방문을 통해 민 차관은 식품업체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공동 연구회를 조직·운영한다고 전했다.
연구회는 업체 단위로 조직돼 운영되고 연구 분야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R&D, 해외시장정보 조사, 마케팅 기법 및 정부와의 공동 사업 개발 등으로 광범위하게 실시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식품수출업체 방문이 단순한 인사와 수출 노력 요청만이 아닌 식품산업 전반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정부와 식품업계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업체의 애로·건의사항을 충분히 정책에 반영하고 신속하게 연구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식품업체 방문이 내실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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