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DR전환 전년比 6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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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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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에서 증권예탁증권(DR)으로 전환된 물량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국내 주식이 DR로 전환된 물량이 1억550만주로 전년대비 60.2%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증가 원인으론 미국, 유럽 등 주요 증권시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면서 차익거래 기회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포스코, SK텔레콤 등 국내 우량주 DR에 대한 수요 증가 등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또 지난해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이 국내 원주로 전환된 물량은 1억5171만주로 전년대비 1.4% 늘었다.
DR해지가 증가한 것은 국내 주식시장 회복으로 유동성이 풍부해진 국내시장에서 매도하기 위한 국내주식 전환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KT가 47억2795만달러로 가장 큰 규모로 DR을 발행했고 하이닉스 33억566만달러, 포스코 31억3293만달러, 롯데쇼핑 30억2985만달러, LG필립스LCD 24억8500만달러, SK텔레콤 22억6880만달러 등 총 38개사 44개 종목이며 지난해 신규로 발행된 DR은 없다. 

작년 말 기준 국내기업이 발행한 DR 원주의 시가총액은 포스코가 10조206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삼성전자 8조9760억원, SK텔레콤 4조680억원, KB금융지주 2조409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DR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증권으로 주식과 상호 전환 가능하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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