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앞으로 주택.상가보다는 주식의 가격이 더 많이 오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저소득층은 주식보다는 토지.임야에 보다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한국은행의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소득 500만원 이상 가구의 주식가치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7로 전월의 111보다 6포인트 올라갔다.
이는 작년도 10월(120)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CSI가 100이면 6개월 후 주식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과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의 수가 같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지수 117은 상당수의 부자가 주식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한은은 지난 13∼20일에 전국 56개 도시 2천158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번 소비자동향조사결과를 내놨다.
반면, 이 소득대 가구의 주택.상가가치 전망 CSI는 1월에 110으로 전월의 109보다 1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이 소득대 가구의 주식 CSI와 주택.상가 CSI 차이는 작년 12월 2포인트에서 올해 1월에는 7포인트로 커졌다. 부자들이 주택.상가보다는 주식 쪽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이 소득대의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는 작년 12월 104에서 올해 1월 109로 올라가면서 주택.상가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주식가치 전망 CSI에 비해서는 8포인트 낮았다.
이와는 달리, 월소득 100만원 미만 저소득 가구의 주식가치 전망 CSI는 1월에 100으로 전월의 99보다 1포인트 올라가는데 그쳤다. 월소득 100만원대 가구의 이 지수는 101에서 100으로 오히려 떨어졌다.
그러나 100만원 미만 가구의 토지.임야가치 전망 CSI는 106으로 전월의 101보다 5포인트나 상승했다. 이 저소득 계층의 경우, 고소득층과는 반대로 주식보다는 토지.임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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