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달 6일 동작대교 남단에 플로팅아일랜드 세 개의 인공섬 중 제 2섬을 띄우는 첫 진수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말부터 동작대교 남단 둔치부에서 제 2섬의 조립을 진행해왔다. 제 2섬은 가로 12m, 세로 3m, 높이 3m의 철제블록 134개를 이어붙인 면적 3271㎡의 부체와 상부기둥 축조로 조성됐다. 이는 내달 5일과 6일 양일간 진수작업을 통해 한강에 띄워진다.
제2섬 진수작업은 국내 하천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진수작업으로 고무튜브에 공기를 넣은 원형의 공기 기둥으로 마찰을 최소화해 무거운 부체를 옮기는 에어백공법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은 서울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 3월 사업 착수 과정을 거쳐 올해 2월 제2섬을 시작으로 3월에는 제 1섬, 4월에는 제 3섬 진수를 진행한다.
'한강의 꽃'을 주제로 한 서로 다른 기능의 3개의 섬으로 구성된 플로팅 아일랜드 중 제2섬은 '젊음'과 '축제'를 테마로 문화체험존, 이벤트 공간인 비트광장, 젊음의 숲, 테마식당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시는 플로팅 아일랜드가 한강 위에 조성된다는 점을 고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분석해 안전설계를 진행한다.
홍수 시 팔당댐 초당 방류량이 3만7000t에 이르면 섬 구조체가 16.11m까지 상승하는 계류시스템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으며 각 섬에 4개씩 설치되는 50t 규모의 윈치는 평상 시 바람 등으로 인한 움직임을 고정하게 된다.
또한 GPS시스템을 활용해 인공섬이 당초의 위치에서 1m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하는 최첨단 시스템도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공연, 컨벤션, 전시를 중심으로 레저, 축제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레저시설로 조성될 '플로팅 아일랜드'는 안전과 한발 앞선 기술, 다채로운 콘텐츠 확보를 통해 올 상반기 시민들이 기대해도 좋은 문화공간으로 탄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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