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는 최근 게임온 지분을 둘러싼 게임홀딩스의 피소건으로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증권업계는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지금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소송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는 것이 증권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초 4만550원에서 이날 3만2950원까지 무려 18.74% 떨어졌다.
게임온 지분 취득과 관련된 소송으로 750억원 이상의 추가적인 현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이달 27일 지난 2007년 12월 일본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회사 '게임온' 지분 취득 시 함께 체결된 76억엔 규모의 잔여 지분 양도 계약(PutBack Option)조항을 불이행했다는 이유로, 게임홀딩스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 받았다
그러나 이런 우려에도 증권업계는 오히려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중국에서 출시한 새 게임 아바가 이 회사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KB투자증권은 소송이 기업가치 하락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영업 현금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적다며 보유 의견을 매수로 올려 잡았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소송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떨어진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이라며 "네오위즈게임즈의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규모는 1300억원으로 매분기 200억원 규모의 현금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750억원 규모의 현금유출이 추가적인 기업가치 하락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란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도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제시하며 지금을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이창영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전날부터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상용화 한 아바가 현재 중국 게임사이트 17173.com 다운로드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3533원 대비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9.4배 수준으로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역시 소송 악재보단 성장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박한우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신규게임 '아바'가 중국 서비스를 시작해 1000만 이상의 클릭수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올 1분기 내 또 다른 신규게임 '배틀필드 온라인' 서비스도 시작, 해외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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