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 첫 5% 점유율 달성과 올해 33조4670억 매출목표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28일 기업설명회를 열어 국내 법인 기준으로 지난해 31조8593억원(내수 16조670억원, 수출 15조7923억원)의 매출에 2조2350억원이 영업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3조7813억원, 당기순이익은 2조9615억원으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대비 1.0%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19.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자동차 업체의 불황 속에서도 시장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성과를 거뒀다"며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 2004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에도 대표 차종인 신형 쏘나타와 투싼ix의 북미 신규 출시를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고 하이브리드차의 본격적인 양산에 발맞춰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법인(170만대)과 해외공장(176만대)을 합쳐 총 346만대를 판매해 54조9510억원(국내법인 33조4670억원, 해외공장 21조48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로 지난해보다 0.2%포인트 높아진 5.4%로 정하면서 미국 시장에선 4.6%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은 해외공장의 올해 매출 전망치가 작년과 비슷한 이유에 대해 "평균 환율이 작년에는 1260원이었으나, 올해는 사업계획상 1100원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며 전체적 판매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주경제=김준성 기자 fres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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