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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발 아파트값강세 수도권 '쓰나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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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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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가 "국지별 호재일 뿐 상승대세는 일러"

새해들어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재건축에서 시작된 재건축 예정단지의 가격 상승세는 비강남권을 거쳐 수도권으로 확산 중이다. 

서울에서는 개포주공 1단지, 둔촌주공 2단지, 반포주공 1단지, 잠실주공 5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대상이 큰 폭으로 올랐으며 경기도에서도 광명, 성남 등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성남까지 상승세가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재건축이 분당, 용인 등 경부축 일반아파트의 가격상승의 불씨를 지피는 게 아니냐는 전망를 조심스레 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강남재건축 아파트의 영향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고 말한다. 호재에 따라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3개월 새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강동구 지역에선 둔촌주공 2단지 72㎡가 한달만에 4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지난달 말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껑충 뛰었다는 것이 인근 공인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현재 72㎡는 8억5000만~8억6000만원,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2㎡가 3500만원 올라 5억6000만~5억9000만원 선이다.

강남구에서는 작년 12월로 예정됐던 개포지구 용적률상향이 올해 상반기로 연기됐지만 미래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외부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유입됐다. 개포동 주공1단지 52㎡가 8000만원 오른 12억6000만~12억8000만원, 주공2단지 52㎡가 5500만원 오른 9억~9억1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의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매수세가 증가했다. 인근 강남구 등 외부에서 재건축, 제2롯데월드 건립 등 장기호재를 염두에 두고 사려는 수요가 많다.

잠실동 주공5단지 113㎡가 7500만원 오른 12억5000만~12억7000만원, 119㎡가 6500만원 오른 14억8000만~15억1000만원이다.

가락동 가락시영도 3종주거지역 종상향, 사업시행인가 무효판결로 멈췄던 사업 진행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56㎡가 1700만원 오른 6억9500만~7억1000만원, 가락시영2차 33㎡가 1000만원 오른 5억~5억1000만원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1.19% 상승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이전인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2.43% △송파구 2.11% △강남구 1.33% △서초구 0.54%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비강남권에서는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미주가 500만~2000만원 상승했다. 현재 사업이 추진위원회 승인까지 진행된 상태이지만 3~4월쯤이면 구체적인 계획안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제기동 경동미주 128㎡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1000만원이다.

광명시의 경우 철산동 일대 주공아파트 10, 11 단지가 안전진단을 한달 이내에 받을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일대 집값이 높아졌고, 성남시 또한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신흥동 주공 매매가가 올랐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팀장은 "수도권이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강남 재건축이 원인이 아닌 호재에 따라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 재건축을 기반으로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가 크게 오르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의견도 나오고는 있지만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유동자금이 재건축으로 많이 몰리지는 않고 있어 이 같은 상승세가 단기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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