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도 개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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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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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1·2지구 통합 개발…LH자금사정에 수요태부족 요인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1지구 준공이 당초 예정보다 1년 정도 늦춰진 2015년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파트 분양·입주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실시계획 승인을 얻은 11.18㎢ 규모의 검단신도시 1지구와 6.93㎢ 규모의 2지구를 통합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토지주택공사는 검단신도시 2지구에 대해 오는 3월 지구지정을 거쳐 연말까지 1지구와 통합 개발·실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개발사업에 들어가 2014년 말 준공키로 했던 검단신도시 1지구의 준공시기가 2015년 말로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분양 일정도 올해 하반기에서 2012년 말 이후로 늦춰진 상태다.

특히 1지구의 분양·입주가 늦어질 경우 2지구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전체적인 아파트 분양·입주 일정이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이처럼 사업추진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 경기 위축과 토지보상 지연 등으로 개발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통합공사로 출범한 LH의 경우 자금사정이 악화되면서 보상금 지급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다.

또 민간 건설사들도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로 외곽지역에 대한 주택 수요가 위축되자 아파트 용지 매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H 관계자는 "1지구의 보상계획은 현재대로 진행된다"며 "2지구의 개발계획 승인을 얻은 뒤 통합 개발하려면 중공시기가 1년 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검단신도시는 당초 지난 2007년 6월 11.18㎢ 규모의 1지구만 택지예정지구로 지정됐지만, 인천시가 검단신도시와 김포 한강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가 개발되면서 주변 지역의 난개발이 우려된다며 추가 택지지구 지정을 요구, 6.93㎢가 2지구로 추가 지정돼 18.11㎢로 늘어났다.

검단신도시는 1지구는 보금자리주택 등 모두 7만8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서 17만7000명을 수용하는 등 1·2지구에 9만2000가구를 지어 모두 23만 명을 수용하게 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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