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롯데 누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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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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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 영업실적 경쟁에서 롯데를 눌렀다.

1일 두 회사가 발표한 2009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총매출에서 12조7358억원을 기록해 롯데쇼핑의 12조167억원을 7000억원가량 앞섰다.

이는 신세계가 2년 만에 롯데쇼핑을 제치고 유통업체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

신세계의 이같은 선전은 지난해 3월 부산 센텀시티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영등포에 초대형 복합몰인 타임스퀘어에 문을 여는 등 대규모 점포들을 잇따라 개장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경쟁에서도 신세계가 지난해 9193억원을 기록하며 롯데쇼핑의 8785억원보다 408억원이 많게 집계됐다. 영업익은 3년 연속 롯데쇼핑을 앞질렀다.

이 실적은 '유통업계 맏형'을 자처하는 롯데쇼핑의 자존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이 신세계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2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신세계 5680억원에 비해 1535억원이 높게 나왔다.  

2005년까지 모든 부문에서 롯데쇼핑에 뒤졌던 신세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총매출·영업이익 모두에서 롯데쇼핑을 앞지른 것은 국내 유통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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