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車업계 '신차 효과'로 1월 판매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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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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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차, 국내서 총43만 3079대‥1월 판매량 최고
- 르노삼성, 전년동기비 66%신장‥뉴SM5 '나홀로 성장세' 
- GM대우, 신형 마티즈 판매 호조‥전월비 내수 38% 감소

지난해 12월 노후차세제지원이 종료되고 전통적 비수기인 1월을 맞았지만 국내 완성차 5개 업체가 신년에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만9774대, 해외 21만67대 등 총26만9841대를 판매해 역대 1월 판매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내수 판매는 지난 2003년 1월 6만665대를 판매한 이래 7년만에 최대치다.

현대차의 이같은 실적 달성은 지난해 9월 출시된 신형쏘나타와 투싼ix등의 신차 효과 지속과 기저효과 덕이다. 신형쏘나타는 지난달에만 1만3928대, 투싼ix가 5229대 판매됐다. 특히 쏘나타는 NF쏘나타 판매량(1434대)까지 포함해 총 1만5362대가 팔려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밖에 아반떼 8092대(하이브리드 포함), 그랜저 5391대 등 대부분의 차종의 판매가 전년보다 늘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3만4007대, 수출 12만9231대 등 총 16만3238대를 판매하며 월별 판매량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5개 완성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해 12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는 K7, 쏘렌토R 등 신차판매 호조와 경차 모닝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4.2% 늘었다. 특히 모닝은 전년대비 25.7% 증가한 8155대가 판매돼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수출은 미국 공장 가동 등으로 인한 해외 생산분 증가로 전년대비 147.5%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총 1만8676대를 판매했다. 내수 시장에서 1만4004대, 수출에서 467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대비 65.6% 신장했다. 이는 르노삼성 출범 이후 1월 판매량 최대치다.

특히 지난달 18일 출시한 '뉴SM5'는 2주만에 4703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기타 차종 내수 판매량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뉴SM5만이 '나 홀로 플러스'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출시된 SM3도 6435대가 판매돼 신차 효과를 이어갔다.

GM대우는 지난달 마티즈크리에이티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9062대, 수출 4만7219대등 총5만6281대를 판매해 전년동기대비로는 22.5%증가했다. 반면 전월 대비 내수가 38.1%, 수출은 8.1%감소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판매 실적이 지난해 12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015대, 수출2586(CKD포함)등 4601대를 판매했다. 특히 수출실적 증가가 눈에 띈다. 내수는 노후차 세제 지원 종료로 전월 대비 44.5% 감소했지만 수출은 전월 대비 44%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노후차세제지원 종료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 업계의 지난달 실적은 견조했다"며 "이는 지난해와 올해 출시된 신차 효과와 전반적인 경제회복세로 인한 수출 증가 등이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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