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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성원건설 '구원투수' 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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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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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처한 성원건설을 구할 구원투수는 누구일까?

유동성 위기와 보증서를 발급받지 못해 해외사업에 비상이 걸린 성원건설이 구원투수를 찾아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성원건설은 2조원 규모의 리비아 신도시 공사를 함께 추진할 기업을 모색해왔다.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였다.

하지만 공동 도급공사를 추진하던 M사가 최근 성원건설의 제의를 최종 거절하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대기업 계열사인 이 건설사 관계자는 "성원건설이 제안해온 리비아 신도시 공사를 검토한 결과 공사기간이 너무 짧고 수익성이 떨어져 맡지 않는 쪽으로 내부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성원건설은 국내에서 파트너를 찾지 못할 경우 해외 기업과도 손을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의 한 기업과 물밑 접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리비아 신도시 공사는 두 나라간의 계약인데다 공사규모가 커 국가 이미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가 나서 공동사업에 나설 건설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리비아 대사관이 국익차원에서 보증서를 발급해달라고 국무총리실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업신용평가에서 지난해 B등급을 받은 이 회사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은 지난해 12월 회사가 체불임금 등으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면서 수출보험공사로부터 보증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작년 8월 리비아에서 수주한 약 2조원 규모의 신도시개발사업은 공사기간이 짧지만 보증을 받지 못함에 따라 공사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더구나 작년 12월 중동 두바이버즈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후 두바이 시장 불경기까지 겹치면서 두바이에서 수주한 사업 대부분도 매각해야 할 형편이다.

울산과 안양, 용인 등 국내에서 진행중인 일부 사업장도 자금문제로 중단된 상태다.

회사측은 리비아 사업을 공동도급방식으로 추진해 일부 공사비를 우선 지원받고 골프장 등 자산을 매각하면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 리비아 사업 선수금이 1800억원 규모여서 일시적 자금 유동성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성원건설을 구해줄 구원투수가 나타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수출보험공사나 주채권은행 등 금융권이 이 회사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일지 여부도 리비아 공사 공동사업자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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