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국가의 첨단 기술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3일 삼성전자는 검찰이 자사 반도체 기술 90여건이 유출됐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한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이닉스로의 기술유출 문제는 더 정확한 수사가 진행되야 하는만큼 지켜볼 것"이라며 "더욱 큰 문제는 해외로의 유출"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결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협력업체인 A사는 삼성전자의 영업비밀 95건을 빼돌려 이가운데 13건을 하이닉스에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유출된 95건 가운데는 △D램 68, 56, 46 나노 제품 및 △낸드 플래시 63, 51, 45, 41, 39 나노 공정순서 △사용 설비 △사용된 물질 정보 등 국가핵심기술만 52건에 달한다.
에에 삼성전자 측은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 핵심기술이 해외 장비회사를 통해 유출된 것"이라며 "이 기술이 해외 경쟁사에 넘어가게 되면 국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기술을 유출한 A사의 부사장을 포함한 직원 9명을 구속·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하이닉스 한모 전무와 삼성전자 남모 과장 등 양사 직원 9명을 기소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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