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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경)"출구전략 초기엔 방어적 자산관리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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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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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전략 시행 초기 국면에서 방어적 자산관리 전략이 주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하나대투증권은 출구전략 시행이 주식형펀드 및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리인상 초기에는 각국 증시가 조정국면을 보였다"며 현 시점에서 방어적전략이 주효하다"고 조언했다. 

하나대투증권이 분석한 사례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1970년 이후 7차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금리 인상 국면에서 S&P500지수가 금리인상 초기에 조정을 보이다가 4차례는 주가가 추가로 상승, 3차례는 부진했다. S&P500지수는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고 금리 수준이 높아지면 중기 조정국면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1970년 이후 단행한 4차례 금리인상에서 3차례 상승했다. 금리 인상이 상당 수준 진행된 상황에서는 주가가 조정세를 맞았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2007년을 제외하면 지준율이나 기준금리 인상시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코스피의 상관성을 알아보는 분석에서는 2005년 이전에는 '기준금리 인하=주가상승', '기준금리 인상=주가 조정' 등식이 성립했지만 2005~2008년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기준금리 동반 상승시 초기 금리인상 국면에서는 각국 증시가 일시 조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증시는 대체로 상승, 기준금리 인상이 정점을 이루는 시기에는 조정세를 보일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와 같은 출구전략 시행 초기 국면에선 방어적전략이 주효하다는 분석이다. 

김대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식형펀드 비중을 축소하고 방어적 전략 아래 적합한 주가연계펀드(ELF)나 주가연계증권(ELS), 채권.주식 혼합형펀드, 자산배분펀드 비중을 확대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며 "이후 출구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성장형 주식펀드를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해외 주식형펀드 비중은 낮추고 국내 주식형펀드로 교체할 것을 추천했다. 해외펀드의 비과세 혜택이 끝난데다 유럽의 재정적자 리스크, 미국의 은행권 규제, 중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 그는 만기매칭형 채권펀드나 신용등급이 낮은 크레딧물, 원자재섹터펀드 등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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