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장관, "도요타 리콜 모델 운전하지 말아야"

대규모 리콜사태를 초래한 도요타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레이 라후드 미국 교통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가속페달 결함문제가 제기된 도요타 차량 운전자는 운행을 중단하고 수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제 차종 운전자들에게 하고 싶은 충고는 "차량을 운전하지 말고 수리를 위해 도요타 딜러에게 갖고 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후드 장관은 이어 "도요타는 문제 차종 보유자들이 엔진의 급격한 출력증가와 급제동, 운행 중 변속기의 중립상태 전환 등과 같은 응급사태를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신속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도요타의 안전불감증을 강하게 질타하고 도요타가 미 교통안전당국의 압박 탓에 문제 차종에 대해 리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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