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지속성장 가능한 녹색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구현하고 제2의 IT도약을 위해 '녹색융합서비스' 활성화에 본격 나선다.
방송·통신 융합서비스가 생산성 향상은 물론 사회적 비용절감 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융합서비스가 정보통신기술(ICT)과 서비스가 융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민간기업들도 녹색융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통위는 올해 민·관 합동으로 녹색융합서비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인터넷TV(IPTV) 등 방송과 통신 융합에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방송·통신과 서비스 전 분야의 융합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정부는 융합서비스에 대한 공공 수요 조사 후 전략분야를 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적용분야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녹색융합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서비스 상품화에 나선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을 다양한 분야별 서비스에 접목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융합서비스를 발굴하기로 했다. 이중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다양한 융합매체 활용 분야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KT, SK텔레콤, LG텔레콤, CJ헬로비젼, 삼성SDS, LG CNS, 안철수연구소 및 분야별 서비스 관련기관 등 총 26개 기관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IT 인프라를 활용해 방송·통신 분야와 의료·교통·교육·금융·법률·유통·u-시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합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융합서비스 시장에 활력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관련 기업들은 방송·통신과 타분야의 연계방안들을 발표하고 올해 본격적인 추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KT는 ICT를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사업,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이동체 서비스, u-헬스 등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종산업과 연계한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올해 '스마트 & 그린(Smart & Green)'에 기반한 산업생산성향상(IPE)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LG텔레콤은 사물통신(M2M), 스마트 그리드,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가정에서의 유·무선 통합상품 등의 융합서비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CJ헬로비젼은 댁내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효율적인 구조인 홈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댁내 멀티미디어 서비스와 결합상품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공서비스 시범사업으로 원격의료 기반을 조성해 환자와 의료기기관·의사간의 원격 의료상담 및 예약 지원 등 미래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민관합동추진협의회 구성·운영을 통해 방송·통신 업계와 각 서비스분야를 대표하는 기관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융합서비스를 확산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협의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관계기관 및 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후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민간이 주도적으로 서비스를 개발·상품화하도록 하고 정부는 기업의 애로 해소와 법제도 및 정책적 지원을 하는 형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협의회의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 정부의 의지들이 잘 활용된다면 제2의 IT도약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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