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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 회복 흐름 속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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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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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상수지 적자..2월부터 무역흑자 전망

정부는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류 수입 증가로 1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내겠지만 2월부터는 수출이 늘면서 무역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그동안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저 효과와 신종플루, 폭설, 이상한파 등 일시적 요인,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회복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세계 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우리 경제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유가 상승, 중국의 유동성 조절, 유럽의 신용 불안 등 대외 부문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확장적 거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 및 서민 생활 안정 노력과 더불어 부동산, 국제금융시장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월 소매판매의 경우 세제지원 종료에 따른 자동차 구입 감소, 폭설.한파로 인한 소비 위축 등 일시적 요인 때문에 전월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2월부터는 개선될 것으로 봤다.

1월 설비투자는 투자심리가 양호한 가운데 기계류 수입, 설비투자 조정압력 등 선행지표가 좋아 전월 대비 증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건설투자는 폭설.한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각각 전망됐다.

1월에 4억7000만 달러의 무역 적자를 낸 것과 관련해 정부는 "통상 1월은 계절적으로 연말 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출이 전월보다 크게 감소해 수출입 차가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2월 수출입 차는 다시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1월 경상수지는 수입이 수출보다 많고 서비스수지도 악화되는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추정됐다.

1월 광공업 생산은 조업 일수 감소로 전월 대비 증가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업 생산은 폭설.한파로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위축되더라도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주식거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보합 수준이 예상됐다.

한편 1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치며 4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으며, 전세 가격은 0.4% 올라 전월에 비해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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