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제약산업 지원하겠다"

범정부 차원으로는 처음으로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나왔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오전 제3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신약을 잘 개발하면 막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면서 "세계 1위 제품인 리피토의 경우 연간 매출이 136억 달러에 달해 자동차 130만대 수출 분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신약 개발에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려 영세한 국내업체들이 도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종합 방안을 통해 바이오 제약산업과 화합물의약품을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R&D 지원체계를 효율화해 새로운 질병에 대한 연구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제약업계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제약업계도 산업구조 혁신과 유통구조 개선 등에 자구 노력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동아제약과 한미약품 대표이사들이 참석해 신약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세제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부는 이번 주에 제약 산업 발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윤 장관은 고용정책과 관련, "'2010 고용회복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취업장려금, 전문인턴제 등 관련 지원이 2월 중에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업구조 상 수출의존도가 높은 나라 중 플러스 성장을 보인 국가는 우리가 유일하다"면서 "전반적인 경기개선 흐름 측면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환율 효과 등으로 작년에 비해 올해의 경상수지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경상수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이런 차원에서 이번 주에는 관광수지 동향을 점검하고 개선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또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노력하는 등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새로운 관점에서 우리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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