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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시리즈]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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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1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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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전 회장 등 유가족 포함 500여 명 참석
- 사업보국·인재제일 철학 되새겨


오는 12일 삼성 창업주 고(故)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이 선대회장의 자취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삼성그룹은 5일 오후 호암아트홀에서 '고 이병철 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3남인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을 비롯한 유족들과 이 선대회장의 지인, 범 삼성 사장단과 임직원, 정관계·학계·재계·문화예술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인재제일(人材第一) △문예지향(文藝之香) △백년일가(百年一家) △미래경영(未來經營) 등 5개 테마로 진행됐다.

유가족 대표로 감사 인사를 전한 이 전 회장은 "선친께서 우리 사회가 기억하는 큰 이정표를 남기신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 분과 사회 각계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친의 유지를 변함없이 지켜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애정과 관심을 베풀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과 백태준 전 국무총리는 각각 기념사와 축사를 맡았다. 

이 이사장은 "인재제일과 사업보국을 축으로 하는 이병철 회장의 경영철학은 우리 사회의 기업경영 철학으로서 영구한 생명을 지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국무총리도 "이병철 회장이 살아계신다면 '문제는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인재들'이라고 하실 것"이라며 "도전·창의·근면·성실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것이 우리 기업과 사회의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과 산상모 전 삼성종합건설 사장, 야마자키 전 일본경제신문 한국 특파원은 인터뷰 영상을 통해 이 선대회장의 인재제일 철학을 되짚었다.

또한 이 선대회장의 생전 모습과 경영성과·철학 등을 조명하는 영상도 방영됐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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