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6일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왕자루이 부장은 이날 오후 방북, 6자회담 재개·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경제지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북핵 6자회담의 의장국인 중국이 회담 재개를 위해 본격적인 중재활동을 시작하는 신호로 분석된다. 왕 부장은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질 때마다 중국 '특사'로 북한을 방문해 회담 재개의 물꼬를 터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오랫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6자회담 재개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왕 부장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만나 6자회담 복귀를 천명할 지 여부도 관심사다.
북한은 화폐개혁 이후 생필품 부족과 인플레이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왕 부장이 중국의 추가 경제원조를 지렛대 삼아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원자바오 총리가 지난해 10월 방북 때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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