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上海)가 엑스포를 앞두고 대대적인 공공교통 정비에 나서기 시작했다.
6일 해방일보(解放日報)는 상하이시 교통항만국이 전날 선쥔(沈駿) 부시장 주재로 상무회의를 열고 시내 100개 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30개 버스 노선을 신설했다고 전했다.
또 올해 공공교통 개혁을 지속하는 가운데 상하이 소재 공공교통 기업을 20개로 늘리고 홍차오공항 등 공공교통 중추시설을 계속 확장키로 했다.
지하철 2호선과 10호선도 연장 건설하고 연내 23개 공공교통 중추 시설의 착공에 들어가기로 했다.
360억위안이 투자되는 홍차오공항은 엑스포를 계기로 종합교통허브로 거듭난다.
홍차오공항은 고속철도와 자기부상열차, 지하철 역사 등이 연결돼 일일 수송능력이 65만명에 달하며 하루 최대 110만명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상하이는 앞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엑스포 주변에 110㎞에 달하는 39개 도로를 신설했고, 시장난루(西藏南路) 터널 등 수로 터널을 17개로 확대했다.
지하철도 크게 확충해 2002년 엑스포 개최 결정 당시만 해도 3개 노선에 불과했지만 엑스포를 계기로 9개 노선이 신설됐다.
상하이엑스포는 5월 1일 개막해 6개월간 지속되며 70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상하이 시내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소가 큰 과제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