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여직원 모임 '여우회'에서 2007년 시작한 영아돌보기 프로그램은 동호회 자원봉사활동 차원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높은 호응도에 따라 경영혁신팀의 사회공헌 파트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아주캐피탈 직원들은 두세 명 씩 조를 구성해 격주로 서울 강남구 대한사회복지회 한서병원 영아병실을 찾고 있다. 이 곳은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미혼모의 아이들 중 감기나 장애 등으로 아픈 영아들이 입원해 있는 병실이다.
봉사활동은 주로 20대 중반의 젊은 미혼 여직원들이 주축이 돼 분유 먹이기, 기저귀 갈아주기, 영아돌보기, 병실청소 등을 진행한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2년이 넘어가는 활동에 제법 능숙하게 아이들을 안아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준다"며 "신종플루가 유행해 건강과 위생문제가 한참일 때에도 한서병원측은 장기적으로 활동한 아주캐피탈 봉사자들의 출입을 막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이메일 명세서 전환 캠페인을 통해 발생한 절감비용 600만원과 회사 지원금 700만원을 더해 총 1300만원을 경기도 의정부 영아원에 기부했다. 이 기금은 입양되지 못한 아동들을 위한 놀이기구, 학습도구, 도서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2008년 미혼모의 영아를 생부가 혼자 힘들게 키우고 있는 가정의 집을 고쳐주는 등 미혼모와 영아들에 관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회공헌활동의 폭을 장애아동, 입양가정 지원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고득관 기자 d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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