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면서 2조6000억원 규모의 IT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KT경영연구소의 '아이폰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이 유발한 개방효과로 소프트웨어(SW) 콘텐츠 시장 규모는 오픈마켓 활성화 및 투자로 4700억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전용요금제로 1조9000억원 규모의 무선데이터 시장이 확대되고 관련 액세서리 및 주변기기 시장도 동반 성장해 2381억원의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됐다.
SW 콘텐츠 산업의 활성화에 따라 오는 2012년까지 약 49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스마트폰 보급 확대효과는 3년간 약 36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현재 1%에 불과한 스마트폰 보급률은 스마트폰 가격인하와 경쟁적 출시로 3년 내 약 17%로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아이폰은 다른 산업과의 융합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 상반기 17개 시중 은행은 아이폰 등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표준 모델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모바일 뱅킹은 2012년 약 1200만건으로 늘어나 지난해(187만건)에 비해 66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아이폰을 통한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은 올해 98억원에서 내년 225억원, 2012년 419억원으로 3년간 743억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됐다.
아울러 기업의 업무가 실시간 지원되는 `모바일 오피스'가 확산되면서 1인당 하루 근무시간도 65분 단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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