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주 소비는 시장규모가 연간 약 1조원에 이를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규모때문인지 가짜 양주 제조업체도 연평균 4~5개 업체씩 적발되는 등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17년산 이상의 '프리미엄'급 소비가 많기 때문에 고가 제품의 위조를 막기 위한 업체들의 고민도 깊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의 임페리얼은 국내 최고 위스키라는 명성에 걸맞게 소비자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위조방지 연구 개발로 국내 위스키 업계를 리드하고 있다.
2001년 임페리얼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위조방지 장치인 '키퍼 캡'을 선보인 뒤 '키퍼 마크', '오케이 마크'를 적용한 데 이어 2008년 11월 세계 최초 3중 위조방지 캡인 '트리플 키퍼'를 통해 그 혁신적인 위조방지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위조방지 장치 '키퍼 캡' 도입
2001년 10월 임페리얼은 국내 최초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어낼 수 있도록 재주입이 어려운(non-refillable) 위조방지 장치 '키퍼 캡'을 도입했다.
'키퍼 캡'은 당시 다른 양주 제조업체들도 적용했을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캡은 세계 정상급의 위스키 브랜드가 적용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위조방지 캡인 구알라 캡으로, 술을 '따를 수는 있으되 다시 붓지는 못하도록' 제작돼 위조와 리필을 봉쇄했다.
△임페리얼 고객 보호 2단계로 '키퍼 마크' 채택
위조방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국 데라루에 의뢰해 개발한 3차원 홀로그램은 위스키 납세필증용 비닐실러에 함께 인쇄돼 있기 때문에 제품의 뚜껑을 최초 오픈한 이후에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2003년 12월 국세청은 가짜 양주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당시 임페리얼만 도입하고 있던 위조방지용 홀로그램을 타 위스키 등 양주에 부착하도록 주류업계에 적극 권장한 바 있다.
△'오케이 마크(Original Keeper)' 도입
2007년 5월 임페리얼은 가짜 양주가 빈 병을 활용해 제조된다는 점에 착안을 해 '오케이 마크(Original Keeper Mark)'라는 새로운 위조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마크는 병 라벨에 인쇄된 10자리 숫자 중 뒷자리 4개와 병 마개(cap), 납세필증(cap sealer)에 인쇄된 숫자가 모두 일치해야 정품임을 인증하는 마크다. 가짜 위스키를 만들기 위해서는 진품 위스키의 병과 병마개, 그리고 투명 비닐 커버까지 3가지 모두를 한 세트로 갖춰야만 하기 때문에 가짜 위스키 제조를 차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최초 3중 위조방지 캡 '트리플 키퍼(Triple Keeper)'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2008년 11월 세계 최초 3중 위조방지 캡을 장착한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를 선보였다.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는 청각, 촉각과 시각 등의 감각을 동원한 가장 혁신된 위조방지 장치로, 무엇보다 자신의 감각을 이용해 즉석에서 손쉽게 정품 위스키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스키 병 마개를 돌려 여는 순간 '드르륵'하는 소리와 함께 손 끝에 수 차례 진동이 전달되며 동시에 마개에 그려진 'IMPERIAL'이라는 제품 로고는 빨간색 바탕의 '正品(정품)' 마크로 변한다. 이 장치는 역회전 방지 기어를 통해 한번 정품임을 확인한 뒤에는 개봉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게 설계돼 위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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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라뻬르(Franck LAPEYRE) 페르노리카 코리아 사장은 "경기 불황 여파로 제품의 품질과 신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는 고객들이 직접 자신의 감각을 이용해 쉽고 편리하게 정품을 확인할 수 있는 혁신적인 위조방지 장치"라며 "임페리얼 트리플 키퍼가 가짜 양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짜 양주 구별법
1. 반드시 본인이 직접 개봉한다.-가장 안전한 방법이며 특히 낯선 업소에서는 반드시 직접 개봉해야 한다.
2. 재 주문 시, 즉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위스키를 더 신중히 확인해야 하며 역시 직접 개봉한다.
3. 상표, 병 뚜껑 및 기타 포장재 등의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한다.
△잘못된 위스키 식별법 사례
양주병을 흔들어 물방울이 많이 생기면 가짜 양주다.-위조주가 다량 혼입한 경우에만 구분이 가능하며 기포의 양과 크기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는 일반인의 육안 구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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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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