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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가격인하 경쟁.. 매출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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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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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지난 한 달간 벌였던 가격인하 정책으로 매출이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가 지난 달 7일 12개 품목, 15일 10개 품목 등 두 차례에 걸쳐 22개 품목에 대한 가격인하를 한 후 다른 대형마트들도 줄줄이 이에 편승하면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더 잦아졌다.

이마트가 가격을 내린 후 한 달간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6.0% 올랐다. 고객수는 4.1% 늘었다.

이마트가 가격을 내린 품목들은 평균 2~3배 더 많이 팔렸다.

품목별로 해태 고향만두는 지난해 동기 대비 310%, 서울우유 175%, 계란 187%, 오리온 초코파이 158%, 국산 오징어 188%, 켈로그 콘프로스트 180%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삼겹살은 지난 한 달간 판매량이 무려 419%나 늘었고, 돼지목살도 같은 기간 357%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롯데ABC초콜릿의 매출은 515% 늘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이마트는 협력회사로부터 원활한 상품공급이 계속되는 한 상시 최저가판매를 지속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업체의 일시적 할인가격에는 대응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병렬 신세계 이마트 대표는 "지난 한 달간 가격인하 상품들로 인해 이마트 전체 매출과 고객수가 늘어났다"며 "새로운 가격정책이 소비자들로부터 일단 환영을 받았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품질에서도 소비자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상품 매입가격 지속 유지, 샘플 테스트 등을 시행해 소비자가치 극대화 실현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고객수가 전월보다 2.3%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이마트보다 단돈 10원이라도 더 싸게 팔겠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가격 대응에 적극 나섰다. 

지난 한 달간 롯데마트에서 판매된 삼보 미니노트북(HS-101)은 가격인하 전보다 무려 737.7%나 많이 팔렸다.

국내산 돼지목심은 한 달 전보다 376.6%나 매출이 늘었다. 오징어는 217%, 비트 136.1%, 자반고등어 114.4%, 롯데ABC 초콜릿 94.3%, 서울우유87.1% 순으로 매출신장률을 보였다. 

이 같은 매출 증가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형마트들은  설 대목을 겨냥한 각종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이마트는 ‘이제 설날 선물세트도 백화점과 비교 하세요’라는 문구로 명품 횡성한우 구이용·명품 알배기 굴비·랍스터 세트, 100% 한우 암소갈비 등 6개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인기 생필품 50개 품목과 각종 설 관련 용품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10일까지 ‘2010년 설날 가격혁명 대 선언 2탄’ 행사를 여는 롯데마트는 롯데·신한 등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10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한편 이마트는 8일부터 22개 할인 품목의 가격에 대해 더이상 내리지 않고 처음 제시했던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이마트가 가격을 올리면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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