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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 여파...연립·다세대 경매 다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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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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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매시장에서 다세대·연립주택의 낙찰가율과 경쟁률이 동반 상승하는 등 인기를 다시 끌고 있다. 전세난이 심화되자 차라리 경매를 통해 소형주택을 취득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8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월 수도권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88.7%로 전달 85.1% 대비 3.6%p 상승했다. 평균응찰자수도 전달 4.1명 대비 1.3명 증가한 5.4명으로 지난해 9월 이후 떨어지던 경쟁률이 3개월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응찰자가 몰리면서 낙찰 물건 가운데 36%가 낙찰가가 감정가를 웃도는 등 감정가 보다 높게 낙찰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전달 29%였던 것과 비교하면 7%p높아진 수치다.

특히 전세값 상승폭이 큰 서울은 91건 중 35건(38.5%)이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았다.경기와 인천은 각각 37%, 30%로 집계됐다.

경매물건 중에서도 뉴타운·재개발 등 개발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쾌적한 주거시설, 임대한 쉬운 주택일수록 낙찰가와 경쟁률이 특히 높았다.

18일 감정가 1억3000만원에 경매가 이뤄진 동대문구 회기동 한솔빌라(전용 54.8㎡)는 43명의 응찰자가 몰려 1억7389만원에 낙찰됐다. 주변이 이문·휘경뉴타운 재개발지구인데다 1호선 회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2004년 준공돼 아파트 못지 않은 편의시설을 갖춘 점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전세값이 오르자 전세금으로 싸게 살 수 있는 경매물건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며 "특히 자금이 부족한 서민들은 적은 돈으로 취득이 가능하면서도 DTI규제가 없어 대출 받기가 용이한 다세대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낙찰을 받고나서 실제 입주까지는 명도과정정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에 이사계획 등 시간적 여유를 갖고 경매에 참가해야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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