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고의 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고마운 이, 사랑하는 이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선물예산을 짜보지만 막상 선물 고르기는 쉽지 않다.
올해는 주말이 겹치는 짧은 설 연휴 탓에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려는 사람도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고객들의 마음으로 사로잡기 위한 업체 막판 작전도 치열하다.
가격할인과 구매량에 따라 특정 상품을 더 주는 덤 마케팅은 기본이고 순금을 경품으로 내건 고가 경품 전략까지도 선보이기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올 설은 내수 경기 회복 전망세에 따라 기업의 대량구매 수요나 일반 고객들의 프리미엄 선물세트 구입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불황형 선물세트를 대폭 선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연령대별 선호도가 다른 만큼 나이도 선물 마련에 고려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20-30대 선물로는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는 이색적인 선물세트를 준비하는 게 바람직하다.
패션의류나 화장품, 향수, 액세서리 등 세심함이 묻어나는 선물들이 감동을 줄 수 있다.
40-50대를 위한 선물로는 실속형 선물이 제격이다. 건강 관련 상품이나 전통차, 한과 등의 다과세트가 적절하다. 거래처나 지인들에게 선물하는 경우에는 명절 전통 선물인 굴비와 정육 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다.
60-70대 어르신 선물로는 신종플루 유행 이후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만큼 홍삼, 비타민 등의 건강상품을 추천한다. 물건보다 현금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어 참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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