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급여 신규신청자 13만9000여명..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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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2-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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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근로사업과 청년인턴제 등 공공부문 재정사업이 크게 줄면서 지난 1월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수가 13만9000여명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해 1월의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가 13만914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작년 1월의 12만8073명에 비해 1만1074명(8.6%)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올해 1월 전체 실업급여신청자수도 38만63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6060명보다 9.3% 늘었다. 금액으로는 1월 실업급여지급액이 3064억원으로 지난해 2761억원보다 11.0% 늘었다.

   
 
 
1월 신규 실업급여 신청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희망근로사업이 줄면서 7만4000명에 그쳤던 공공행정 및 사회보장행정부문 신청자수가 22만5000명으로 무려 202.3%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청년인턴사업이 축소됨에 따라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에서 5만명에 그쳤던 실업급여신청자수도 1월 9만2000명(82.2%)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51~65세)의 신규실업급여 신청자수가 지난해 3만8900명에서 올해 1월 5만500명으로 29.7%가 늘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올해 1월 고용유지지원금 계획신고건수가 1303건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033건에 비해 5730건(81.5%)가 감소했고, 지급액 기준으로도 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6000만원(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올해 1월 구인인원은 11만4000명, 구직인원은 25만5000명으로 작년 동기대비 구인은 5만1000명(80.8%), 구직은 2만5000명(10.7%) 증가했다.

신영철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앞으로 경기 후행변수인 고용 여건이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도 고용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해 구인·구직 알선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sh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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