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해 해외에서도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막걸리 수출은 지난해 1월 10만4000 달러에서 올해 42% 증가한 64만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림수산식품부가 발표한 '1월 농식품 수출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 농식품 수출액(잠정)이 지난해 동기 대비 31.8% 증가한 4억 달러로 지난 1986년(3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연속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세계 경기의 회복세 및 춘절 대비 대중국 수출 증가가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對)중국수출 실적은 지난해 2억8400만 달러 에서 올해 5억7900만 달러로 10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신선농식품이 27.8% 증가한 5600만 달러 △가공식품 47.9%, 210만 달러 △수산식품 13.5%, 131만 달러 등을 기록했다.
신선농식품의 경우 인삼(36.8%)·파프리카(22.0)·딸기(34.2)·난류(215.5)·장미(136.5)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돼지고기 수출은 구제역 발생으로 79.9% 감소했다.
가공식품은 라면(23.3%)·과자류(63.1)·권련(60.8)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식품은 참치 수출이 크게 증가(119%)했고 삼치(53.5%)·굴(62.2)·전복(14.3)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농식품 수출지역은 중국·미국·러시아, 아세안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대 러시아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연초의 높은 수출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 64억 달러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농식품부, 수출기업, 농수산물유통공사, 재외공관을 팀으로 구성해 맞춤형 지원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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